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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사르르 인절미 라이스 칩 눈 뜨면 신상이다. 부지런한 과자 업체들 덕분에 과자 애호가는 행복하다. 이번에 새로 먹은 과자는 사르르 인절미 라이스 칩이다. 인절미가 떠오르는 노란 봉투. 꽤 봉지가 크다. 가벼운 거에 비해 봉지가 큰 걸 보면 잘 바스라지는 과자인가 보다. 눈에 보이면 찍게 되는 영양 정보. 하나 꺼내서 먹었다. 생긴 건 얇게 만든 알새우칩 같기도 하고, 옛날에 엄청 좋아했던 화이바뻥튀기라는 과자 같기도 하다. 하얀 쌀뻥튀기에 콩가루가 살살 뿌려져 있다. 고소한 콩가루 냄새가 이미 맛있다. 식감은 바삭한데 입에 넣는 순간 금세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이름 잘 지은 것 같다. 뭣보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 물리지가 않는다. 이렇게 적당하게 간을 잡아 낼 수 있는 거였구나. 간이 적당하니 콩가루 맛은 더 .. 2019. 10. 9.
공덕 갈비탕, 설렁탕 동남집 한번도 가 본 적 없던 식당이 문을 닫고 얼마간 공사를 하더니 새 식당이 들어왔다. 새 식당은 이름은 동남집이다. 딱히 누가 가 봤다는 말도 없어서 언제 한 번 가야지 하는 마음만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방문했다. 메뉴는 곰탕과 갈비탕, 수육 등을 판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꽤 많았다. 나는 뚝배기불고기를 시켰다. 그리고 다같이 먹으려고 만두도 1인분 주문했다.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한 뚝배기 불고기. 여기의 특징은 무슨 메뉴를 시키건 국수를 삶아서 함께 내준다. 음식에 넣어서 같이 먹으라는 뜻이다. 그래서 공기밥 양은 다른 곳보다 약간 작다. 국수는 방금 삶은 듯 탱글하고 맛있었다. 뚝배기불고기에 당면이 아닌 다른 면을 넣어 먹게 될 날이 오다니! 의심스러워하며 먹었지만 의외로 아주 잘 어울렸다... 2019. 10. 5.
공덕 더플레이스 고기는 숯불에 싹 구워서 갖은 양념에 김치나 마늘 올려서 쌈싸먹는 걸 가장 좋아하지만, 가끔 칼질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 동거인이 칼질할 수 있는 서양식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빕스에 갈까 하다가 샐러드바는 잘 먹지 않는 편이라 한번도 안 가 본 더플레이스에 가기로 했다. 입구에 가 보니 마침 채끝 스테이크가 할인 중이라 2만원도 못 미치는 돈에 먹을 수 있길래 쾌재를 부르며 입장했다. 메뉴판을 살피고, 음료와 채끝 스테이크, 루꼴라 모짜렐라 피자를 주문했다. 음료로 주문했던 딸기 에이드와 키위 에이드. 두 음료 모드 과육이 듬뿍 들어 있었다. 키위는 키위 자체의 신맛이 좀 강해서 신 거 싫어하면 다른 거 시키는 게 좋다. 먼저 나온 루꼴라 모짜렐라 피자. 신선한 루꼴라가 듬뿍 올려졌고, .. 2019. 10. 4.
청우 찰떡 쿠키 청우의 찰떡 쿠키는 이거 포스트 쓰려고 처음 사 봤다. 이 과자도 매니아층이 단단하다. 내가 여태 이걸 먹어 보지 않은 건 쿠키와 떡의 조합을 쉽게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맛이 없을 거 같은데 다들 맛있다고 해서 의심했던 과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쿠키와 떡은 아주 잘 어울린다. 따지고 보면 존맛+존맛 조합은 더존맛이고, 탄수화물에 탄수화물을 더하는 건데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요즘 하도 미니 오예스, 미니 몽쉘 이런 애들을 봐서 그런지 쿠키치고는 커 보인다. 왕 하고 한 입 베어 물었는데, 과자 안에 떡이 잘 들어차 있다. 떡은 말랑말랑한 식감보다는 쫀득한 편이고, 둘다 적당히 달콤해서 무엇 하나 맛이 어그러지거나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다. 여태 이 맛난 걸 쓸데없는 편견을 가지고 .. 201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