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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청우 마렝고 청우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과자 생산 업체다. 참깨스틱이나 모나카 같은 전통적인 과자를 만드는 걸로 나한테는 인식된 곳이다. 청우의 과자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단연 아꾸뿔레이다. 일명 고프레라고도 하는 과자인데, 이거에 대해선 다음에 포스트를 남길 예정이다. 오늘은 아꾸뿔레 친구, 마렝고를 소개한다. 마렝고와 아꾸뿔레는 패키지가 무척 예쁘다. 청우의 모든 과자들 가운데 가장 세련된 느낌이다. 그래서 이 두 과자를 먹으면 다들 이게 청우 거냐고 되묻기도 한다. 상자를 열면 개별포장된 과자들이 들어 있다. 웨이퍼 과자인데, 안에 크림이나 초코렛은 발려져 있지 않고 과자 맛 자체를 즐긴다. 바삭하면서 버터 향이 몰려오는데,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은 맛이라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롤리폴리와 함께 내가 .. 2019. 10. 2.
공덕 생면 국수, 국수 생각 공덕 시장 입구 쪽에는 작은 국수 가게가 있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만큼 작은 가게인데, 은근 맛집이다. 기계로 뽑는 생면으로 국수를 만드는데 방금 뽑은 약간 두꺼운 면이 맛있다. 가게가 작기 때문에 운이 없다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국수 가게라서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므로 조금 기다리면 된다. 메뉴는 국수 위주의 메뉴이고 만두를 판다. 주의할 점은, 만두를 개별 메뉴로 시키는 것보다 국수를 시키고 만두 한 알을 시키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그냥 만두만 한 접시 시키면 4개에 5천원인데, 국수를 시키고 만두 한 알만 추가하면 만두 한 알에 1천원이다. 따로 밥을 주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만두를 추가해서 먹으면 좋다. 오늘은 비빔국수와 만두를 시켰다. 빨간 양념이 새콤달콤해서 맛있다. 여느 국수집.. 2019. 10. 1.
삼성동 이즈니 생메르 코엑스와 연결되는 현대백화점 지하는 한번 들어서면 빈손으로는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곳이다. 삼성동 빵투어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이즈니 생메르였다. 이즈니는 일단 버터 이름으로 내게 낯익은 곳이고, 무언가 프랑스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던 곳이다. 일단 진열장에 빵들이 너무 맛나 보여서 홀린 듯이 또 입장했다. 잘 익은 빵에서 볼 수 있는 노릇노릇한 갈색 빛깔. 매장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은근히 빵이 다양했다. 한 바퀴 돌면서 뭐 먹을지 고민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다 맛있어 보여서 선택까지 많은 번뇌가 있었다. 모두 사고 싶었지만, 나의 예산과 위장은 한계가 있다. 특히 내 위장이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소박하게 무화과 호밀롤과 크.. 2019. 9. 29.
삼성동 카페 베이커리, 비블레스 삼성동 빵투어의 원래대로면 세 번째 장소 비블레스다. 여기 전에 한 군데를 더 갈 예정이었는데, 그 빵집이 주말에는 빵이 안 나온다고 해서 아쉽게도 그냥 나왔다. 그리고 비블레스로 갔는데 일단 외관이 너무 예뻤다. 깔끔한 외관이랑 카페 앞을 차지한 맨드라미 꽃밭이 싱그럽고, 뭔가 도심 같지 않아서 참 산뜻했다. 내부 구조도 예뻤다. 적당히 분리된 공간도 있고, 트인 공간도 있고 적당히 아늑한 분위기라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런 카페가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매일 다닐 텐데. 주말이라 빵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몇 종류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기서는 에그타르트와 레몬 스콘을 시켰다. 다음 빵집을 위해서 여기서도 음료는 통과. 바깥에도 자리가 있는데 맨드라미 밭 바로 옆이다. 너무 예쁘다. 카페가 아주 내 취향.. 201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