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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35

탱글탱글 즙이 터지는 초당 옥수수 작년 여름부터 초당 옥수수가 맛있다더라 생으로 먹어도 좋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질리도록 들었다. 하지만 초당 옥수수가 나오는 계절이 너무 짧아서 못 먹고 넘어갔다. 그러나 올해 드디어 초당 옥수수를 먹었다. 3개에 3천원이 넘으니까 개당 천원이 넘는 고급진 옥수수다. 이거 좋아하는 분들은 농가에서 직접 주문해서 상자째 받아 먹던데, 난 처음 먹는거니까 소심하게 세 개 샀다. 살 때 보니까 갖다 놓은지 조금 지난 초당 옥수수는 엄청 싸게 팔았다. 세 자루에 천 원, 막 이런데 이런 애들은 맛이 없다. 싼 맛에 나중에 저렴한 애들도 사다 먹어 봤는데 즙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단맛도 다 빠진 상태였다. 초당 옥수수 자체가 수확한 시점부터 단맛이 감소하기 시작해서 최대한 빨리 먹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 2019. 8. 10.
제주항공, 신라면 사 먹기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비행기 안이었다. 정신없이 이동했던 터라 저녁을 미처 못 먹었는데, 그전까지는 괜찮더니 비행기가 뜨니까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 그때 타고 있던 비행기가 제주항공 비행기였는데, 어쩔까 하다가 라면을 하나 먹기로 했다. 라면도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다. 짜장범벅과 오징어짬뽕, 신라면을 두고 격렬하게 고민하다가 신라면을 주문했다. 이 조그만 컵라면을 4천원이나 내고 먹다니. 라면을 주문하면 이렇게 뜨거운 물을 담아서 가져다준다. 물은 아주 뜨겁지는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먹어야 먹을 만하게 익는다. 라면 냄새 너무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인터넷에서 라면을 누군가 하나 시키면 여러 사람이 줄줄이 시킨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 2019. 8. 9.
스타벅스 미니 클래식 스콘 공항에 갈 일이 생겼을 때부터 "이거 꼭 먹어야지!" 하고 다짐했던 게 스타벅스의 미니 클래식 스콘이다. 드라이브스루(DT)점과 공항에서만 살 수 있다는데 상하이 갈 때 먹어 보고 너무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났었다.저녁 비행기라 늦은 저녁 시간에 스타벅스에 가게 될 텐데 스콘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 면세 구역 스타벅스로 가서(출국심사장 나와서 루이비통을 찾아 가면 그 옆에 있다.) 재빨리 스콘이 남았나 확인했다. 다행히 두 개가 남아 있어서 주문했다. 이 조그만 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 애태웠을까. 가격은 4000원이다. 3개가 들어 있다. 결코 싸지 않은데 너무 맛있다. 진한 버터향과 단맛 그리고 포슬포슬한 식감. 커피랑 같이 먹으면 진짜 앉은 자리에서 한 봉지는 다 .. 2019. 8. 8.
인천공항 식당 오므토 토마토 잠깐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인천 공항에 갔다. 저녁 비행기라 여유가 좀 있었는데 배가 고파서 공항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오므토 토마토가 있길래 가기로 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한창 잘 다녔던 식당이라 추억이 있는 곳인데, 아직도 지점이 곳곳에 있는 걸 보면 반갑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분들이 캐리어를 받아서 자리까지 대신 들어 주셨다. 상냥해...감동적이야... 그리고 가게 밖에 메뉴판과 가격이 적혀 있어서 미리 볼 수 있으니 좋았다. 난 미용실이나 식당이 바깥에 가격 적어두거나 메뉴판을 내놓으면 그렇게 고맙다. 나는 모듬버섯 오므라이스, 친구는 유부우동과 오니기리를 주문했다. 음식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빨리 나왔다. 아무래도 공항에 있는 식당이니까 다들 일정이 바쁠 것을 .. 2019.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