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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78

코바늘 샌드위치 수세미 세트 선물할 일이 생겨서 샌드위치 수세미 세트를 만들었다. 딱히 대단한 건 아니고, 식빵 수세미 2장과 안에 내용물을 만들어서 샌드위치처럼 구성해 주는 것이다. 나는 속 내용물을 달걀후라이, 양상추, 햄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런 모양인데 옆에서 보면 이렇다. 내용물을 흩어서 찍어 봤다. 이번에 뜬 식빵. 식빵 수세미도 참 오랜만에 떴다. 통통하니 잘 나왔다. 달걀 후라이 수세미. 이건 양상추 수세미라고 떴는데, 그냥 녹색 계열이니까 양상추인 걸로 하자. 햄을 표현해 봤다. 그런데 색을 좀 잘못 고른 거 같기도...? 아무튼 이렇게 꾸린 샌드위치 수세미 꾸러미를 리본으로 한 번 묶어서 선물했다. 리본으로 안 묶으면 너무 벙벙하게 뜨는 느낌이라서 한 번 묶거나 어딘가에 조신하게 담아 주는 게 더 예쁘다. 받으신 .. 2020. 5. 10.
코바늘 가방 뜨기 새로 산 실로 가방을 뜨기로 했다. 애초에 이 실을 산 이유가 여름에 가볍게 들 수 있는 가방을 뜨고 싶었기 때문이니까! 도안을 좀 고민해 봤는데 디어님의 코바늘 파우치를 조금 변형해서 만들었다. 참고한 동영상은 이것. https://youtu.be/SGu5ewV9tFQ 디어님의 영상을 쭉 따라하다가 옆구리 부분을 한 단 더 올려서 조금 더 여유가 있게 만들고, 끈을 달았다. 그렇게 해서 만든 가방. 동거인이 보자마자 민속촌에서 훔쳐왔냐고, 심마니백이라고 이름 붙였다. 너무 분한데 반박할 수 없었다. 분해! 뭔가 짚으로 엮은 느낌. 여름이랑 잘 어울리긴 하는데 지나치게 토속적인 느낌이 난다? 그래서 태슬을 하나 달아 봤다. 난 초록색을 좋아하니까 초록색 실로 왕태슬을 대롱대롱.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 2020. 5. 7.
코바늘 인형용 밀짚모자 뜨기 이제 날이 슬슬 더워지니까 칩앤데일의 겨울 모자를 다른 모자로 바꿔 주고 싶다. 이번에 새로 산 여름실도 써 보고 싶으니까 귀여운 밀짚모자를 뜨기로 했다. 실은 이건데 박씨네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거다. 베이지색을 네 볼 샀더니 이걸 선물로 주셨다. 아마도 오트밀 색 같다. 실은 얇은 종이와 종이로 만든 실 같은 걸로 되어 있다. 뭐 이런 실이 다 있나 싶어서 신기했다. 일단 밀짚모자를 뜨기 위해 윗부분을 만든다. 씌울 인형 머리통에 맞춰야 하니까 중간중간 씌워 보면서 크기를 본다. 머리가 워낙 커서 어째 좀 웃기다. 챙까지 떠서 마무리! 도안이랄 것도 없는 간단한 뜨기다. 매직링으로 시작, 첫 단은 한길긴뜨기 여섯 코, 두 번째 단은 한길긴뜨기 두코늘리기 12코, 다음 단은 한길긴뜨기 한번, 한길긴뜨기 .. 2020. 5. 5.
코바늘 순무 수세미 전에 순무 수세미가 만들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번에 만들었다. 이것도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사실 지금도 완벽한 완성은 아니다. 조금 더 크기를 줄여야 하는데 당장은 손 못 대고 있는 중. 첫 번째 시도. 뭘 얼마나 잘못한 건지 감도 안 올 만큼 망했다! 완전 납작해졌다. 끝에만 살짝 뾰족해서 기묘한 호빵 수세미처럼 생겼다. 두 번째 시도. 형태는 나쁘지 않은데 너무 크다. 진짜 크다. 손에 한가득 차는 아주 실한 순무가 되었다. 세 번째 시도. 조금 크기가 줄긴 하지만 여전히 큰 느낌. 무청까지 달기 때문에 좀 더 작았으면 한다. 네 번째 시도. 이번엔 뭔가 얄상하고 길쭉한 순무가 되었다. 크기는 좋은데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 다섯 번째 시도. 여전히 조금 큰데 싶지만 여태 만든 것 중 가장 작.. 202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