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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78

코바늘 꽃 모양 도일리 뜨기(도안 있음) 친구한테 요즘 도일리 뜨는 게 재미있다고 했더니 도안을 보내줬다. 더 뜰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도안을 보니 또 뜨고 싶어져서 이번엔 하얀색 실을 잡았다. 친구가 보내 준 도안은 이것이다. 빙글빙글 도는 꽃 모양인데 뜨고 나면 더 예쁠 거 같다. 이 도안이 막상 떠 보니까 생각보다 뜨기가 쉬웠다. 다음 10~11단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좀 버벅거리긴 했지만, 거기 빼면 딱히 어려운 거 없이 훌훌 떴다. 그래도 중간에 두 번 정도 풀긴 했지만 말이다. 다 뜨고 나니까 모양도 좀 괜찮게 나와서 마음이 뿌듯해졌다. 흰색으로 떴더니 엄청 깔끔한 느낌이라서 마음에 쏙 든다. 우리 집 식탁이 원목이었다면 예쁘게 잘 어울렸을 텐데 흰색이라서 존재감이 흐려지길래 다른 집에 선물로 보냈다. 2020. 7. 1.
코바늘 도일리 뜨기 얼마 전에 식탁을 샀는데, 하얀 식탁을 샀더니 조금 심심해 보였다. 집에 있던 작은 엽서들을 유리 아래 끼울까 했지만, 방향이 있는 그림들은 거꾸로 보면 어떻게든 멀미가 나는 거 같아서 관두고, 도일리를 떠서 깔았다. 집에 마구 굴러다니던 얇아서 안 쓰던 타조실이 있었는데 그걸 꺼내서 떴다. 집에 있던 코바늘 도안집을 펴서 보기에 가장 예뻐 보이는 걸 떴다. 민트색 도일리를 완성. 도안상으로는 20센티미터 크기였는데 내가 실도 다른 걸 쓰고 그래서 크기는 더 작게 나왔다. 약 15센티미터 정도다. 아직 도안 읽는 걸 어려워해서 중간에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아서 풀었다가 다시 뜨기도 여러 번 했다. 어쨌건 그래도 무사히 완성한 내 첫 도일리. 잘 보면 틀린 곳이 보인다. 떠 놓고 유리 밑에 끼우니까 꽤 .. 2020. 6. 30.
코바늘 과일 채소 바구니 여태 뜬 과일과 채소 수세미를 채워 넣을 바구니를 주문했다. 네이버에서 저렴한 걸로 골랐다. 두 개의 바구니가 필요했기 때문에 두 개 주문! 바구니 크기도 딱 좋았다. 품에 쓱 안기 좋았다. 다만 의외로 속이 깊다 보니 안에 든 수세미는 잘 안 보여서 그게 좀 아쉬웠다. 다음에 바구니를 산다면 얕고 넓은 모양을 사거나 아님 채반을 주문해야겠다. 싸리로 만든 채반 같은 거에 소복하니 쌓아도 예쁠 거 같다. 내용물은 아보카도, 한라봉, 순무, 레몬, 딸기, 복숭아. 받으신 분이 귀한 거 받았다고 좋아하셔서 무척 기뻤다. 2020. 6. 25.
코바늘 한라봉 수세미 달걀 프라이 뜨려고 샀는데 뜨고 보니 노른자 색이 너무 찐해서 마음에 안 들어서 계속 모셔 둔 실을 꺼냈다. 드디어 이 실의 적당한 쓰임새를 찾았기 때문이다. 너! 한라봉이 되어라. 과일바구니에 들어갈 귀여운 한라봉 수세미를 만들 거다. 이것도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그냥 떴다. 총 두 개의 한라봉을 만들었는데, 뜨는 법은 혼자도 그냥 뜰 만했다. 그냥 코를 늘렸다가 줄여서 구를 만들면 되니까. 그렇게 탄생한 한라봉. 한라봉은 약간 울룩불룩해야 하는데 얘는 좀 너무 곱다. 조롱박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잎사귀 난 따봉처럼 보여서 마음에 든다. 202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