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855

명동 남산 왕돈까스 간단하게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 간단하게 먹는 게 돈까스라니 뭔가 말이 안 되는 기분이지만 돈까스가 맛없기는 힘드니까... 나에게 돈까스는 처음 가는 지역, 처음 가는 가게여도 안심하고 시킬 수 있는 메뉴다. 남산의 왕돈까스가 유명하다는 것도 알고, 그 근처에 가게가 많다는 것도 알지만 한번도 먹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번에 명동에서 먹어 봤다. 먼저 자리에 앉으면 수프를 내준다. 걸쭉하고 부드러운 수프, 경양식 집에 가면 나오는 딱 그 수프맛이다. 내가 시킨 건 왕돈까스다. 처음 왔으니까 가장 기본적인 메뉴를 먹어 본다. 크기는 꽤 크고 딱 돈까스 하면 떠올리는 그 구성이다. 양배추 샐러드, 밥 약간, 큼직한 돈까스. 소스 맛도 모두가 기대하는 딱 그 경양식 소스의 맛이다. 크기.. 2019. 9. 12.
공덕 흑화당 경의선 숲길 산책하다가 여기 흑화당이 생긴 걸 처음 알았다. 흑화당 이름만 들어 보고 한 번도 안 마셔봤는데,마침 있길래 얼른 들어가서 마시기로 했다. 밖에서 보니 버블을 졸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신기했다. 매장이 크지는 않다. 몇 테이블 없으니 주의할 것. 어떤 게 유명한지는 몰라서 일단 흑당 버블 밀크티를 시켰다. 과연 이곳의 맛은? 주문하고 얼마 안 있어서 나온 흑당 버블 밀크티. 얼룩덜룩 컵에 묻은 흑당이 아주 달달해 보인다. 열심히 흔들어서 마시라고 하길래 부지런히 흔들었다. 흔들고 난 뒤 평범한 밀크티 색이 되어 버렸다. 쭉 마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 밀크티가 여태까지 내가 먹어본 흑당 버블 밀크티 중에서는 가장 달았다. 끝까지 마시기 힘들 정도로 달아서 결국 조금 남기고 말았다. 단 걸 .. 2019. 9. 11.
명동 비엔나 커피, 가무 명동에 가면 꼭 들러서 먹고 오는 게 있다. 비엔나 커피다. 요즘에는 아인슈페너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서 팔지만 가무의 비엔나 커피는 특별하다. 아, 아인슈페너와 비엔나 커피는 내가 알기로는 같은 커피를 말한다. 그냥 명칭이 다를뿐. 보통 커피를 마시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굳이 달게 먹는 취향이 아닌데 명동에 가면 가무에 가고, 가무에 가면 비엔나 커피를 마신다. 이곳 비엔나 커피는 설탕을 듬뿍 넣은 생크림이 엄청나게 맛있다. 원래도 음료에 얹어 주는 크림을 좋아하는데 여기 생크림이 너무 내 입맛에 잘 맞는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아무리 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저번에는 하도 열심히 퍼먹으니까 주인분이 오셔서 크림을 리필해 주기도 했다. 가게 내부도 생각보다 넓고 의자도 쇼파 의자라 편안하다. 3층.. 2019. 9. 10.
명동 이니스프리 그린 카페 팬케이크 를 좋아한다.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이런 달콤하고 따뜻한 빵류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항상 먹고 싶어진다. 요즘엔 몰캉몰캉 부드러운 수플레 팬케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이니스프리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맛있게 한다길래 한번 가 봤다. 1층에는 화장품을 팔고 있으니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갔더니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미 앉아서 케이크와 토스트 등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 메뉴가 구성이 좋고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친구는 도시락을 먹고 나는 수플레 팬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주문했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수플레 팬케이크가 15분만에 나왔다.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 시간이 엄청 늘어난다. 아무래도 그냥 팬케이크보다 굽는 게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등장한 수.. 201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