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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35

상하이 4일차 마지막 날이다. 친구들은 아침 일찍 KFC 조식을 챙겨먹었다. KFC에서 조식을 먹으려면 와이탄 방향으로 가는 난징동루에서 화웨이 있는 건물의 KFC에 가야 한다. 나는 그냥 잤다.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맥도날드보다 어른 맛이라고 한다. 좀 덜 달고 더 담백한 맛이라고 한다. 상하이의 마지막 만찬으로 그랜드마더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정식 명칭은 상하이 라오라오 판관(上海姥姥家常饭馆(福州路店), 주소: 上海市黄浦区福州路70号, 70 Fu Zhou Lu Wai Tan, Huangpu Qu, Shanghai Shi)이다. 와이탄 쪽에서 더 가까운 식당인데 워낙 유명한 집이다. 호텔에서 거기까지 산책 겸 길거리 구경 겸 걸어갔다. 가서 남들이 모두 시키는 동파육, 마파두부, 쌀밥 두 그릇을 시키고 각자 먹고.. 2019. 5. 20.
상하이 3일차 3일차는 전적으로 디즈니 랜드를 위한 디즈니 랜드에 의한 계획이었다. 내가 왜 상하이에 왔는가, 디즈니랜드를 위해서다. 디즈니 랜드의 무엇 때문에 왔는가? 칩앤데일과의 그리팅을 위해서였다. 이것만 하면 나는 디즈니랜드에서 뭘 해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는 괜찮은데 오후로 비 예보가 있었다. 역시 원래 일정대로 일찍 일어나야 하나 싶었지만 다들 지쳐 있고 평일이고 비까지 온다는데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하는 아주 안일한 생각으로 천천히 나갔다. 지하철을 타고 디즈니역에 도착하니까 11시 반 정도였다. 지하철이 디즈니에 가까워질수록 디즈니에서 팔 법한 머리띠를 파는 분들이 열심히 돌아다닌다. 디즈니 랜드에 들어가기 전에 짐 검사를 굉장히 엄격하게 한다. 가방 주머니를 하나하나 다 열.. 2019. 5. 19.
상하이 2일차 (3) 이제 다들 꽤나 짐이 늘어서 이번에도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신천지에서 티엔즈팡에 올 때랑 티엔즈팡에서 호텔로 올 때 모두 노란 택시를 탔는데 노란 택시는 빨간 택시 아저씨보다 덜 퉁명스러웠고 차 내부도 좀 더 쾌적했다. 티엔즈팡에서 호텔까지는 30위안이 들었다. 차가 조금 막혔었다. 호텔에 짐을 부려 놓고 저녁을 먹으러 하이디라오로 향했다. 난징동루 하이디라오로 가는데 제일백화점(上海市第一百货商店 주소: 上海市黄浦区西藏中路500号上海市第一百货商店, 830 Nanjing Rd Pedestrian St, Nan Jing Lu, Huangpu Qu) 안에 있다. 그런데 제일백화점이 A관과 B관이 있으니 잘 찾아가야 한다. 어느 관이건 일단 5층으로 가고 모르겠으면 길을 물어보자. 하이디라오만 말해도 다들.. 2019. 5. 18.
상하이 2일차 (2) 이제 스타벅스 리저브를 떠나 신천지로 가기로 했다. 이동은 지하철로 할 거니까 난징시루역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다 보니 다람쥐 인형이 너무 귀여운 상점이 있어서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세 마리 다람쥐'라는 엄청 유명한 견과류 브랜드였다. 한자로는 三只松鼠산쯔송슈이다. 내가 그렇게 사고 싶어 했던 대추호두를 여기서 판다고 한다. 찾고 찾아 결국 대추호두를 사가긴 했지만 여기엔 조금 마음 아픈 이야기가 있으니 그건 다음에 적어야지. 아무튼 상큼한 기분으로 신천지역(新天地站,xintiandizhan)에 도착했다. 사실 신천지역은 상하이 임시 정부 청사(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 주소: 上海市黄浦区马当路306弄3-5号,306 Ma Dang Lu Huangpu Qu, Shanghai Shi) 외에는 딱히 생각.. 201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