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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42

이태원 쟈니 덤플링 이태원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다양하겠지만, 나는 쟈니 덤플링을 좋아한다. 모처럼 이태원에 가서 쟈니 덤플링을 먹었다. 찾아 보니 벌써 3호점까지 생겼는데, 내가 간 곳은 여기다. 1층만 하는 줄 알고 쭈뼛거리는데 2층도 쟈니 덤플링이라고 하길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도 만석이라 10분 정도 기다렸다. 그래도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만두라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한창 저녁 먹을 시간대였는데도 별로 안 기다렸다. 군만두랑 물만두, 마파두부덮밥을 하나 시켰다. 쟈니 덤플링에 간다면 군만두는 꼭 먹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마파두부덮밥. 마파두부덮밥을 많이 먹어 보지 못해서 이게 맛이 있는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내 입에는 맛있었다. 그다지 맵지도 않고 두부의 흐물함과 약간 끈적하다 싶을 정도의.. 2019. 2. 11.
삼청동 르꼬숑 모처럼 고급스러운 식사를 했다. 삼청동 르꼬숑에 다녀왔다. 르꼬숑은 프랑스 가정식 코스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외관은 일반 주택처럼 생겼다. 입구는 이렇다. 예약을 하고 갔고, 도착했더니 이런 장소로 안내받았다. 샹들리에가 예쁘다. 방이고 옆 테이블에는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앉으면 물을 주고, 버터와 빵을 내준다. 버터 위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 빵은 따뜻하고 아주 맛있다. 프랑스에서 공수한 밀가루로 만들었다더니 빵만 따로 팔았으면 싶을 만큼 고소하고 쫄깃했다. 계절별로 코스가 바뀌는데 내가 갔을 때는 미장센이라는 코스였다. 미장센의 코스 구성은 '바스락거리기(생 트러플 아뮤즈 부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감자 마들렌과 치즈), 알뤼르(달팽이.. 2019. 2. 10.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즈 먹태, 오징어를 좋아한다. 원래는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했는데, 마요네즈와 간장의 조합을 알아 버린 뒤로는 고추장과는 연을 끊었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움과 간장의 짭짤한 맛이 건어물의 식감과 향을 극도로 끌어올려 준다. 요즘엔 턱관절이나 치아 문제 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먹진 않지만 겨울 기나긴 밤에 오징어나 먹태를 쌓아 두고 마요네즈+간장에 찍어 먹으면 행복하다. 아무튼 얼마 전에 오뚜기에서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즈'라는 제품을 내놨다는 기사를 봤다. 난 신제품을 좋아하니까 얼른 찾아봤다. 이마트 앱에서는 우리 동네 점포에서 쓱 배송 해당 상품이 아니길래, 없는 줄 알았다. 포기했는데 이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직접 가 봤더니 떡하니 있다. 지체없이 사왔다. 호프집 바로 그 비법이라는 자신감. 색.. 2019. 2. 8.
큼직한 갈빗대가 든 우가촌설렁탕의 갈비탕 날씨가 추울수록 따뜻하고 속을 든든하게 해 주는 음식을 찾는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칼로리도 더 많이 쓰일 거라며 모처럼 고깃국물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우가촌의 갈비탕. 약간 골목 안쪽에 있어서 가게가 눈에 잘 띄는 편이 아닌데도 갈 때마다 사람이 꽉꽉 차 있는 집이다. 사실 전에는 더 자주 갔지만, 가격이 오른 뒤로 발걸음이 좀 드문드문해졌다.(지금은 만 원인데, 예전에는 9000원이었다.) 가게 정식 이름은 우가촌 설렁탕이고, 설렁탕은 시켜 본 적이 없다. 여기 가면 무조건 갈비탕만 시켰다. 큼직한 갈빗대가 2개 들어가서 보기에도 푸짐하고, 갈빗대에서 잘리는 고기 양도 많아서 늘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설렁탕을 시켜 본 분 이야기에 따르면, 설렁탕도 평균 이상의 맛이라고 한다. 뭣.. 2019. 2. 5.